한은, 6연속 기준금리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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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6연속 기준금리 인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1.24일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여전히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잡기위해 사상최초로 6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현재 연 3.0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올렸다.
다만 미국의 통화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 안정된 원/달러 환율, 자금·신용경색 위험, 경기 침체 등을 고려해 지난달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에서 이달 0.25%포인트 인상으로 좁혔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경기 둔화 정도가 8월 전망치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환 부문의 리스크(위험)가 완화되고 단기 금융시장이 위축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0.25%포인트 인상 폭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통위는 "국내 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겠지만, 물가가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도 예고했다.
한편, 금통위의 금리인상으로 미국과의 격차는 일단 0.75%포인트로 좁혀졌지만, 12월에 미국 연준이 최소 빅 스텝만 밟아도 격차는 1.25%포인트로 다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국내 경기에 대해서는 "앞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약화할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치(2.6%)에 대체로 부합하겠지만 내년의 경우 전망치(2.1%)를 상당 폭 하회하는 1.7%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