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분기 가계부채 1800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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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부채 1800조 넘어
한국은행이 8.24일 발표한 ‘2021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계부채가 1805조9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6월 말 가계부채는 지난 3월 말에 비해 41조2000억원(2.3%) 늘어났으며, 1년 전과 비교하면 168조6000억원(증가율 10.3%)이 증가한 금액이다.
우리나라 인구가 5182만여 명이란 점을 고려하면 국민 한 사람당 3490만원의 빚을 짊어진 셈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948조3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17조3000억원(1.9%) 늘었으며,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757조원으로 21조3000억원(2.9%) 늘었다.
세대별로 보면 특히 2030세대가 최근 빚을 많이 늘렸다.
올 1분기 말 2030세대의 금융회사 대출금 잔액은 446조5000억원으로 작년 1분기 말보다 55조3897억원(14.1%) 증가했다.
2030의 부채 증가율은 올 1~2분기 가계부채 증가율(9.5~10.3%)을 크게 웃돌았으며, 최근 1년 새 대출 금리가 큰 폭 오르면서 가계의 신용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급격히 증가한 가계 빚은 경제성장률을 갉아 먹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한은은 6월 발표한 ‘2021년 6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가계부채가 적정 수준을 웃돌면 차입금 상환 부담이 커져 가계 씀씀이를 옥죌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8.26일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현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0.5%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