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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동자 800만 시대

우리나라 비정규직 노동자가 사상 처음 800만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0.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임금근로자 2099만2000명 중 38.4%인 806만6000명이 비정규직 노동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비정규직 노동자의 수는 64만명 증가했으며, 전체 임금근로자 대비 비중은 38.4%로 2.1% 포인트(p) 상승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29.8%로 전체의 30%에 육박했으며, 그 뒤로도 50대(20.7%), 40대(17.6%) 순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 인원 역시 60세 이상에서 27만명이 늘어나 전체 증가의 42%가량을 차지했다.

비정규직 노동자 증가의 이유로는 인구고령화 현상과 코로나19 여파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올해 통계의 비교대상인 지난해 8월은 코로나 2차 확산이 불거진 시기로, 이때 고용 역시 크게 감소한 측면이 있었으며, 지난해 통계에서는 비정규직 근로자가 742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5만5000명 감소했다.

올해 역시 코로나 상황이 지속됐지만, 지난해보다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고용 상황도 개선되면서 지난해 줄였던 비정규직 고용이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코로나 국면에서 수요가 많아진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가장 많은 22만8000명의 비정규직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