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윤석열 정권 심판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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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윤석열 정권 심판으로 마무리
10일 치러진 22대 국회의원선거의 민심은 한 마디로 '윤석열 정권 심판'이었다. 사상 최대 격차로 벌어진 '여소야대' 결과에 일각에선 정권 심판을 넘어 응징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지역구 254곳 중 161곳에서 승리했으며, 국민의힘은 지역구 90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개혁신당(경기 화성을), 새로운미래(세종갑), 진보당(울산 북구)도 지역구 각각 1곳에서 승리했다.
정당투표 3% 이상 득표로 배분받는 비례대표 의석은 더불어민주연합 14석, 국민의미래 18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2석이다.
이로써 민주당은 더불어민주연합 합산 총 175석을 차지하며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미래 합산 총 108석에 그쳐 원내 2당에 머물게 됐다.
총선 결과에 대해 한국노총은 11일 논평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이 야당에 압도적인 표를 몰아준 것은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이 잘못됐음을 확인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취임 초기부터 노동시간 규제 완화를 주장하며 주 69시간제를 추진하고 노동개혁이라는 미명하에 노조에 회계장부 제출을 강요했다"며 "정작 약자들을 보호할 노조법 2·3조 개정안과 간호법 등에 대해선 거부권을 남발했다"고 주장하며, “정부와 여당은 이제라도 국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여, 거부권 남발을 중단하고 야당과 소통하며 국정을 이끌어 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노총 제조연대는 “제조업은 과거 섬유, 봉제, 고무산업을 시작으로 석유화학, 철강, 조선, 반도체, 식품(K-푸드) 업종까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며 경제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으며, 한국의 제조업은 국내총생산의 약 30% 가까이를 책임지며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2023년 한국의 제조업 생산은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하고, 국내 외국인 투자기업은 본사에 대한 과도한 배당금 지급과 일방적인 투자 철수로 제조업 노동자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이야기한 후, “제조산업 발전을 위한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제조산업 발전 협의체 운영, 고용 보호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금 및 세제지원 확대, 먹튀 방지를 위한 외국인 투자기업 규제 강화 등을 요구한 후, 제22대 국회 개원에 맞춰 제조산업 발전과 제조노동자 보호를 위한 입법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