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한국노총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났다.
한국노총은 창립60주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 약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을 비롯해 24개 회원조합 위원장, 지역본부 의장, 김금수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이수영 경총 회장, 이상수 노동부장관, 이명박 서울시장 등 여러 내외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창립 60주년 기념 및 상징물 선포식에서 한국노총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위기에 봉착한 현 노동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노동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나가겠다”며 “국민과 함께 대약진하는 한국노총”을 천명했다.
이날 이용득 위원장은 “노동계 전반에 대한 국민대중의 신뢰가 부족하지만, 창립 60주년을 계기로 더욱더 변화하고 개혁하겠다”며 “우리 사회의 책임 있는 세력으로서 조직과 사회연대를 확대 강화하고 사회적 대화와 투쟁을 병행하면서 평등복지사회를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서 한국노총은 ‘평등복지사회 실현을 위한 참여와 사회연대적 노동조합주의’라는 새로운 운동이념 정립과 ‘△조직 강화 및 확대 △노동의 유연화에 대항하는 신자유주의 연대투쟁’이라는 운동 전략을 선포했다. 또한 그 속에서 △산별노조 건설을 통한 조직 확대 및 강화 △사회개혁 투쟁의 강화 △사회적 대화체제 구축 등 3대 운동방향을 제시하고, 이의 실천을 위해 오는 2010년까지 한국노총 조합원 수를 89년 수준인 200만 명까지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직 강화를 위한 3대 핵심사업으로 △전임자 임금 노사자율 쟁취 △산별노조 건설 △유사산별 통합을 선정하고, 오는 2007년 12월 20개 산별, 2010년 12월 8개 산별을 목표로 전 조직적 역량을 모아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다.
특히 이날은 노동의 새 시대를 이끌어나갈 한국노총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상징물 선포식을 갖고, 새롭게 변경한 상징마크 및 한국노총가, 인터넷도메인 등을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이용득 위원장, 이찬혁 선배, 강성천 자동차노련 위원장, 김경조 대구본부 의장 등이 함께 선포한 새 상징마크는 연대와 평화를 이뤄내는 한국노총의 이미지를 제고시켜 나갈 것으로, 노동자의 열정과 희망을 담아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한국노총을 표현하고 있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 새롭게 바뀐 상징마크를 선포하고 힘차게 깃발을 흔들고 있다. |
‘파업가’ ‘민중의노래’ ‘단결투쟁가’ 등 투쟁의 현장에서 불리는 노동가요의 대부분을 작사, 작곡한 김호철 씨에게 의뢰, 완성된 ‘한국노총가’는 노동자의 단결과 연대, 자유 평등 평화를 노래하며 2006년 재도약을 결의하는 한국노총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노총은 내부적으로 산별조직과 지역본부, 부설기관 등의 인터넷도메인을 ‘www.inochong.org’로 한데 묶어 조직적 일체감을 확보했다.
이날 이상수 노동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노총이 앞으로도 사회적 대화의 활성화와 선진 노사관계의 정착을 위해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고, 이수영 경총 회장은 “노동계를 대표하는 책임 있는 경제주체로 상생의 노사관계 구현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금수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 노동 환경에 주체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 개발과 자기 혁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평가하면서 “이제 조합원의 이익 추구운동에서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보편적 이익과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창립 60주년을 맞아 대약진의 포부를 밝힌 한국노총. 그간 대립과 투쟁으로 일관됐던 한국노동운동의 역사를 ‘참여와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고, 화합과 상생의 역사로 일궈 나가며 한국노동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나가는 한국노총의 힘찬 전진은 이미 시작됐다.창립60주년 축하 시루떡을 절단하는 이용득 위원을 비롯한 내외 귀빈들. |
한편 이날 창립기념식에는 정광훈 전국민중연대 상임대표, 한상렬 통일연대 대표,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전태일기념사업회 이소선 여사, 신혜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 이승준 손기정 기념재단 사무총장, 정현곤 민화협 사무처장, 유가족협의회 김윤기 여사 등 사회제 단체 인사를 비롯해 이상수 노동부장관, 이수영 경총 회장, 김금수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이명박 서울시장 등 노사정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 천영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신국환 국민중심당 대표, 문병호 열린우리당 제5정조위원장, 제종길 환노위 열린우리당 간사, 배일도 환노위 한나라당 간사 등 정계 인사들도 함께 자리해 창립 60주년을 축하했다.출처 : 한국노총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