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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술년 신년사(丙戌年新年辭)

병술년 새해 아침입니다. 동지여러분의 조직과 가정에 건강과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한해를 갈무리하는 시점에서 지난 1년을 뒤돌아보며 깊은 상념과 고뇌에 빠져 봅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일보다는 연맹의 발전을 위해 좀더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라는 후회와 뼈아픈 자아의 성찰로 새롭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라는 각오로 병술년 새해를 맞이 하렵니다.

정부는 새해 년초부터 노사관계로드맵을 입법화하여 노동법 개악을 추진하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 노동자들은 이 난관을 슬기롭게 돌파하지 못한다면 1년후인 2007년엔 복수노조와 전임자 임금지급금지 등에 85%가 200인 이하의 조직으로 구성된 우리 화학으로선 절대절명의 위기가 아닐수 없으며 커다란 혼란에 휩싸일것이 불보듯 뻔합니다.

노사자율에 위배되는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조항이 삭제될 수 있도록 우리 노동자는 일치단결하여 총력 투쟁하여야 합니다.

동지여러분! 우리 화학은 내부적으로 풀어야할 과제가 있습니다. 동지들의 깊은 혜안으로 이 문제가 잘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여러분의 힘으로 확실하게 정리하시고 이제 2006년 새해에는 오직 새로운 도약을 통한 전진과 발전 뿐 입니다.

병술년 견공의 탁월한 지킴이의 근본을 본받아 우리 화학연맹을 보다 튼튼히하고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리며 끝으로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동지들의 가정과 직장, 노동조합에도 무궁한 발전과 동지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006년 1월 1일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박 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