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성황리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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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성황리에 개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가 8월 11일 오후4시부터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양대노총과 조선직총, 서울시민 등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축구경기는 한국노총 팀과 조선직총 건설노동자축구팀 경기와 민주노총 팀과 조선직총 경공업노동자축구팀 경기 등 총 2경기가 치러졌다.
전후반 각각 30분씩 이어진 한국노총과 조선직총간의 첫 번째 경기에서는 1:3으로 조선직총팀이 승리했으며, 민주노총과 조선직총간의 두 번째 경기에서도 0:2로 조선직총팀이 승리했다.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관람한 양대노총 조합원과 시민 등 3만 여명은 축구경기의 승패를 떠나 함께 남과 북 선수들의 선전과 통일을 기원하는 대규모 관중석 응원을 통해 남과 북이 하나 되는 감동적 장면을 연출했다.
더불어, 올해 개최된 축구대회는 지난 2015년 평양에서 열린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 이후 3년 만이며,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 뒤 민간교류 차원으로 진행된 최초의 대규모 행사였다.
축구경기 개막식에서는 남북노동자단체 대표자의 대회사와 함께 6.15 북측위, 남측위, 박원순 서울시장 등의 축사가 있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단결된 힘을 하나로 모아 판문점선언을 이행한다면 비로소 노동자가 존중받는 새로운 통일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주영길 조선직총 중앙위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북남로동자통일축구대회의 성과적개최를 위하여 성원과 노력을 기울여준 여러 단체들에 깊은 사의를 표한다”라고 인사한 후 “우리 로동자가 판문점선언리행운동을 힘있게 벌려 겨레의 통일대진군을 기운차게 견인해 나갑시다”라고 강조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어떠한 장애와 난관이 있더라도 남과 북이 하나임을 확인하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 후 대표단과 선수단은 남측 대표단 및 선수단 등과 함께 워커힐 호텔에서 환송만찬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 했다.
한편, 김동명 연맹위원장은 8.11일 오전 워커힐에서 개최된 남북노동자 산별 상봉 모임 인사말을 통해 “남과 북은 지난 4.27일 판문점에서 개최된 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을 통해 이 땅에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언급한 후, “남측의 노동자 역시 한마음으로 4.27 판문점 선언의 완전한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북측 대표단의 남측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우리 연맹이 참여하고 있는 양대노총 제조연대는 남과 북의 제조업 노동자 교류 사업을 진행할 것을 정식으로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