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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갑오년(甲午年) 신년사 ]

승리에 대한 믿음과 열정으로 노동자의 권리회복을 선언하자!!

존경하는 화학 동지 여러분!
희망찬 갑오년의 해가 떠올랐습니다. 정권과 자본의 노동탄압에 맞서 어려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신 조합원 동지들의 노고에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동지여러분의 가정에 행운과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13년은 박근혜 정권 출범과 함께 불어닥친 노동탄압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였습니다. 현 정권은 전교조에 대해 말도 안되는 논리로 노조아님 통보를 하였고, 철도민영화 반대를 위해 투쟁하는 철도노조의 정당한 투쟁을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민주노총 사무실을 침탈하는 등 명백한 노동운동 말살 정책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한국노총 역시 이번 사건을 노동계에 대한 탄압으로 규정하고 연대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2013년에는 노동계가 주장한 정년 60세 법안이 통과되었으나, 지난 12월18일에는 법원칙이 무너지고 정치적으로 얼룩진 통상임금 소송 관련 대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여전히 우리 앞에 놓여있는 노동 현실은 또다른 도전과 투쟁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 임단협은 그 어느때보다 노사간의 치열한 싸움이 진행될 것입니다. 상여금을 삭감하고 임금체계를 노동자에게 불리하게 만들기위한 정권과 자본의 온갖 비열한 술수와 노동운동과 노동조합 탄압도 더욱 거세질 것입니다. 그러나 화학연맹은 우리 앞에 놓여있는 노조법 재개정, 장시간 노동해소, 통상임금 해결 등 잘못된 제도를 고쳐내고 노동자의 빼앗긴 권리를 되찾기 위해 갑오년 동학농민항쟁 정신으로 노동자의 권리회복을 위해 가열차게 투쟁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새롭게 시작하는 갑오년에도 화학연맹은 현장의 든든한 울타리와 버팀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오늘도 현장에서 노동운동 사수를 위해 투쟁하는 동지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더욱 힘차게 도약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1.1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김 동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