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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페이퍼노조 전면파업 

경남 진주에 위치한 무림페이퍼노조(위원장 곽기호)가 지난 5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노조는 임금 5%인상과 정년을 현행 58세에서 61세로 연장, 인원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임금 4.1%인상, 60세 임금피크제 도입 등의 입장을 고집하며 사태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

지난 5월부터 10여 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타결에 이르지 못해 지난 8.8일 경남지노위에 조정신청, 8.20일 조정중지 결정을 받았으며, 노조는 지난 8.17-1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찬성률 97.1%로 가결한 바 있다.

노조는 회사가 9.20일 단행한 1호라인 직장폐쇄 철회를 요구하며 10.2일부터 3일간 한시파업을 벌인 후 부분파업을 풀고 복귀하려 했으나 5일 회사가 2호라인 직장폐쇄를 공격적으로 들어가면서 사태악화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투쟁상황이지만 ‘진주사랑 남강사랑’이라는 슬로건 아래 봉사활동 투쟁을 비상대책위에서 결정, 10.7일-9일까지 남강변 정화 활동을 진행했으며, 10일-11일 노인요양원, 장애시설 등 지역 단체에 조합원을 배치하여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또한 11일-12일 사내에서 대한적십자 차량을 이용하여 전 조합원 헌혈 투쟁을 전개하는 등 지역사회의 부족한 손길에 나눔의 문화를 정착하고 향토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