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리아 서희산업노조, 파업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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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리아 서희산업노조, 파업 86일째 타결
원청인 비알코리아가 고용보장, 원청과의 임금차별해소, 9일부터 업무복귀
서희산업노조(위원장 이강윤)의 파업이 타결됐다.
노조는 파업 86일째인 2일 오전, 한국노총 회의실에서 원청인 비알코리아에서의 고용보장, 임금 차별 해소 등에 합의하고 최종 합의문에 서명했다.
주된 합의내용은 ▲비알코리아와 서희산업이 소속전환에 준하는 실질적인 수준으로 고용보장 ▲원청과의 임금차별해소 ▲상호 민형사상 고소고발 취하, 징계 철회, 파업 참가자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 금지 등이다.
이번 서희산업 사태 해결을 위해 정치권에서도 힘을 보탰으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중재에 나서 단절된 교섭을 재개토록 했으며, 홍영표, 한정애, 장하나 민주당 의원 역시 국회차원의 적극적 노력과 농성장 방문 등을 통해 사태해결에 앞장섰다.
뿐만 아니라 노동부 역시 박영길 충주지청장의 적극적인 중재로, 수차례에 걸쳐 늦은 밤까지 계속된 교섭을 독려하며 주무관청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강윤 노조위원장은 “부족한 내용이지만 그간의 불합리한 관행에서 벗어나 우리 노사관계가 대등한 입장에서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노사관계를 새로이 정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투쟁승리를 위해 한치의 흔들림없이 86일을 지내온 조합원 동지들께 감사드린다”며 “노동자가 정당하게 대접받고,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 평등세상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덧붙였다.
노조는 올해 4월 17일 원청인 비알코리아와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다. 하지만 비알코리아가 "5년 뒤 사회분위기가 성숙하면 정규직 전환을 고려해 보겠다"고 입장을 바꿨고, 노조는 5월 9일 전면파업에 돌입, 86일 간의 장기 파업을 이어왔다.
한편, 노조는 하기휴가후 8월 9일부터 현장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서희산업 사태 해결을 위해 무한한 연대와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