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임진년(壬辰年)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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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임진년(壬辰年) 신년사
존경하는 화학 동지 여러분!
희망찬 2012년 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 어려운 현장여건에서도 고군분투하신 조합원 동지들의 노고에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동지여러분의 가정에 행운과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 땅의 노동자들에게 지난 2011년은 고통의 나날이었습니다. 경제침체가 계속된 가운데 비정규직과 실업의 급증, 물가 폭등, 가계 부채의 증가와 실질 임금 하락 속에서 노동자 서민의 삶을 도탄에 빠뜨렸습니다. MB정권의 노동탄압 공세는 타임오프, 교섭창구 단일화 등 노동악법으로 노조활동을 위축시켰고 노동3권은 심각하게 제한되었으며, 절망의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 있는 현실입니다. 이렇듯 올해도 여전히 쉽지 않은 도전과 과제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2012년은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 전진해야 할 때입니다. 어렵고 힘든 현실이지만 절망은 던져버리고 다시금 투쟁의 깃발을 드높이 올리고 연맹을 중심으로 강고히 단결합시다. 우리 화학연맹은 조직의 단결을 위해 더욱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화학노동자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노총이 주도적으로 참가한 가운데 민주진보 세력의 통합정당인 민주통합당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연맹에서는 노총의 정치방침에 따라 노동의 가치가 인정되고 노동자를 위한 정치참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타임오프제와 복수노조 등 노조법의 전면 재개정을 공세적으로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앞으로 있을 전당대회, 선거 등 모든 정치일정에 함께 하며, 노동자의 희망을 찾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화학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현장 동지들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해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를 반드시 심판합시다. 우리가 다시 함께 뭉친다면 정의로운 노동자 세상은 반드시 이뤄질 것입니다. 뜨거운 열정으로 조직을 강고하게 바로 세우는 단결의 장으로 함께 나아갑시다. 동지여러분과 함께하는 그 길이 바로 우리의 희망이며 미래입니다.
동지 여러분!
노동운동 사수를 위해 쉼없이 전진하는 동지여러분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2012년 임진년, 용의 기운으로 더욱 힘차게 전진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 1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김 동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