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위원장, 고려시멘트 노동조합 "단체교섭과 생존권 보장을 위한 파업출정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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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멘트 노동조합(위원장 박선일)은 6월 15일 오후 2시 정문앞에서 단체교섭과 생존권 보장을 위한 파업출정식을 개최했다.
황인석 연맹위원장은 투쟁사에서 “지난 50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기업 가치를 증대시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 온 동지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고통과 아픔이라는 것에 분노하고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고 말하며 “이제 우리는 죽어도 죽지 않는 좀비처럼 한손에는 망치들고, 한손에는 대못을 들고 들불처럼! 거친파도처럼!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은 조직이다. 노동자의 생명은 단결과 투쟁이다.우리 모두 시멘트처럼 단단하게 뭉쳐서 자본을 박살내자. 박선일 위원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을때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연맹에서도 투쟁에서 승리하는 그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하며 투쟁의 의지를 불태웠다.
박선일 위원장은 투쟁사에서 “50년의 역사와 전통으로 국가기간산업에 큰 역할을 하였고, 이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한 고려시멘트는 오늘, 지금! 사측의 노동탄압에 맞서 더 이상 물러 설 곳이 없어 총파업을 단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2012년 강동자본이 껌값으로 인수하여 2012년부터 2021년도까지 경영흑자가 지속되었고, 2022년도는 오너와 경영진의 무능함으로 적자가 발생하였다. 인수 당시 자산이 300억대에서 현재는 1,300억대에 이르고 있으며, 2017년 5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여 오너와 강동자본은 주식 배당금과 보유지분을 수차례 사고팔아 약5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챙겼으며, 고려시멘트의 풍부한 유동성을 통해 고려콘크리트, 무등산골프장, 담양레이나골프장, 금산파일공장, 광양레미콘, JS레미콘를 포함하여 자회사로 설립하거나 지분참여로 강동그룹은 오늘날 눈부시게 성장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이처럼 많은 이익을 낼수 있었던 것은 주88시간까지 장시간 노동을 통해 회사성장을 위해 노력한 노동자의 희생없이는 결코 달성할수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룹 오너는 2012년도 인수당시 노동조합과 “공장자산과 수익자산을 포함하여 재투자등으로 얻은 이익에 대하여 공정한 성과배분이 되도록 하겠다”고 합의서에 날인하였지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도 모자라 장성군과 부지개발을 한다는 이유로 장성공장을 폐쇄하고 준비도 되지 않은 목포공장으로 이전한다는 명목으로 장성공장 78명의 노동자 전원을 2023. 7. 11일자로 해고통보 하였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노동탄압과 최저임금보다 못한 임금인상, 쥐꼬리만한 성과급, 단체협약 개악안을 제시하고, 노동조합 파괴공작을 펼치고 있다”고 말하며 강동자본 및 오너와 경영진에게 고려시멘트 장성공장 경영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더불어“사측이 노조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멈추지 않으면 우리는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천명했다.
이날 고려시멘트 파업 출정식에는 이신원 전남노총 의장, 손종대 전남노총 상임부의장, 장정근 전남노총 상담소장, 박용규 순천지역본부 의장과 우리 연맹 박종태 광주전남지역본부 의장을 비롯한 광주전남지역본부 단위노조 대표자들, 지역의 대표자들과 연맹 사무처 동지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