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 5.1절 전국노동자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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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역대 최대 13만 명
5.1일 이명박 정권의 노동조합 말살 및 노동운동 탄압에 맞선 노총 13만 조합원들의 분노와 경고의 함성이 여의도를 뒤덮었다.
노총은 5.1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조합원13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동운동 탄압 분쇄! 노조법 전면 재개정! 5.1절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용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노조법 개악을 통해 정권과 자본은 조직화된 노동조합을 무력화시켜 1천 6백만 개별노동자 모두의 근로조건을 정권과 자본의 입맛에 맞게 후퇴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노동조합이라는 거대한 둑이 무너지고 나면 굴욕적인 근로조건과 굴종적인 삶의 강요라는 거대한 쓰나미가 밀어닥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사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온 노조법의 전면적 개정은 무엇보다 시급하다”면서 “노조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유럽의 타임오프 와는 정반대로, 전임자를 줄이고 노조활동을 무력화하기 위해 만든 이 악법은 당장 폐기돼야 하며, 위헌 소지가 다분한 강제적 교섭창구 단일화 등 복수노조 관련법도 재개정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득 위원장은 “한국노총의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시 양대노총은 정부와 모든 대화를 중단하고 강력한 공동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면서 “한국노총은 뜻을 함께하는 시민사회단체 및 정치세력들과 노조법 재개정, 최저임금 인상, 고용보험 개선 등 노동자서민 중심의 정책을 쟁취해 나갈 것”이라며 현 정권에 최후 통첩을 보냈다.
또한 “우리가 승리할 날이 더욱 앞당겨지고 있다”면서 “한국노총은 노동운동의 맏형으로서, 노동조합 대표조직으로서 노조법재개정과 반노동자정권 심판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방문하여 한국노총의 투쟁에 지지를 보냈으며, 민주당의 김진표의원, 홍영표 의원, 박영선의원, 최영희 의원, 서정표의원, 차영 대변인, 전혜숙의원도 함께 했다.
샤란 버로우 ITUC 사무총장, 존 에반스 OECD TUAC 사무총장 등 국제단체의 연대사도 소개됐다.
이날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수많은 선배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 새겨진 노동운동을 사수하고, 노조법 재개정 투쟁을 기필코 승리하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면서 ▲민생파탄, 민주주의 후퇴에 대한 사과와 민생대책, 친서민 복지정책 즉각 실시 ▲개악 노조법 전면 개정 및 근로기준법, 비정규직 관련법 개악 시도 즉각 중단 ▲임단투 승리와 타임오프 무력화, 복수노조 교섭창구단일화 분쇄 ▲반노동자 정권 심판 ▲노동운동의 자존심과 경쟁력 회복 및 조직 혁신 등을 결의했다.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가두 행진을 통해 국회 앞으로 이동하여 마무리 집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