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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펄프 전면파업 돌입

대한펄프노조(위원장 박견우)가 지난 8일 오후4시 청주공장에서 파업출정식을 갖고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지난 3.22일부터 6.10일까지 총4차에 걸쳐 단체교섭을 진행하면서 기본급 9.58% 인상 등을 요구했으나 회사는 임금동결 등의 입장을 고수한 채 노조의 분열만을 획책하며 사태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날 출정식에는 한광호 연맹위원장을 비롯하여 조직강화실장, 교육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한기수 충북본부장, 최창주 제지분과회장, 김한성 충북노총 의장, 충북지역 대표자 등이 참석하여 강력한 연대의지를 확인했다.

박견우 노조위원장은 출정사를 통해 "그동안 우리 대한펄프 노동자는 회사의 발전을 위해 헌신과 노력으로 묵묵히 생산현장을 지켜왔지만 사측은 끊임없이 자신의 배만 불린 채 그어떤 대안제시도 없이 수수방관하고있다"며 "노조를 하나의 부속품으로 생각하는 희성자본에 맞서 370여 전조합원은 무기한 전면파업에 나서 노조말살정책을 분쇄하고 2010년 임금인상을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 결연한 투쟁의지를 밝혔다.

한광호 연맹위원장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정당한 우리의 요구를 묵살한 채 무성의로 사측이 일관한다면 우리노동자는 분연히 떨쳐 일어날 수 밖에 없다"며 "투쟁의 고삐를 늦추지 말고 전조합원 동지들이 일치단결하여 목표를 기필코 쟁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위원장은 "대한펄프 노동자의 투쟁에 단결과 강고한 연대를 통해 이번 파업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총력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총파업투쟁의 의지를 높이기 위한 삭발식이 진행됐으며, 참석한 370여명의 조합원들은 파업투쟁승리를 위해 한치의 흔들림없이 강력히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