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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동자대회 열고 대정부투쟁 선언

노총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15만명의 조합원이 결합한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총파업 결의와 함께 대정부 투쟁을 천명했다.



장석춘 노총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13년간 유예되어 사실상 사문화된 법조항을 내세워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키겠다는 의도”라며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다면 전면적인 정권 심판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전 노동자의 준엄한 심판과 국민적 저항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정부와 여당의 간악한 노조말살 음모를 분쇄하기 위해 총파업 투쟁으로 강력히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대회에는 총파업 찬반 투표의 압도적 가결을 이끌어내기 위한 상징의식과 함께 투쟁의 의지를 높이기 위한 삭발식이 진행됐으며, 국제노총(ITUC)의 연대사가 이어졌다. 노총은 본대회 후 국회 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인 뒤 마무리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한 15만 조합원들은 △전 조직적 힘을 모아 총력투쟁에 나설 것 △전 조합원 총투표와 총파업 투쟁 조직에 총력을 다할 것 △민주노총과 연대투쟁을 전개하며 양대노총 단결의 거대한 투쟁을 선봉에서 끌고 나갈 것 △전임자임금, 복수노조 문제 일방적 강행시 정책연대 파기는 물론 정권 심판 투쟁에 나설 것 등을 결의했다.

노총은 9일 여의도문화마당에서 15만명이 결집한 전국노동자대회의 투쟁동력을 이어나가기 위해 무기한 천막농성 투쟁에 돌입했으며, 오는 16일-30일 전 조합원 총파업찬반투표에 나서는 등 전면적인 대정부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