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5.1 노동절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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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은 5월 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대로에서 5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노동개악 저지! 민생파탄 규탄! 5.1 노동절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노동절에 열리는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는 2016년 박근혜 정부 시절 쉬운 해고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저지를 위해 ‘2대지침 철폐! 노동법 개악 저지! 노동절 전국노동자대회’ 투쟁 이후 7년 만이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한국노총은 오늘 전국노동자대회를 시작으로 윤석열 정권의 반노동 정책에 맞서, 끈질긴 투쟁의 대장정에 돌입한다”며 “탄압에는 더 큰 저항으로 맞서는 것이 승리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라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는 회계장부를 뒤지는 것도 모자라 150만 원 과태료를 부과하고, 노동복지회관을 노동조합에서 빼앗는 걸 소위 ‘노동개혁’이라고 강변하고 있다”면서 “근로시간 개편도, 임금체계 개편도, 파업권 무력화도 결국 사용자와 자본을 위한 선물 보따리일 뿐이라는 걸 우리는 똑똑히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노동조합을 지키는 것만이 노동자‧서민의 삶이며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라고 주장하며 “정부가 지금과 같은 노동혐오를 멈추지 않고, 반성과 정책변화 없이 불통의 길을 고집한다면, 노동자‧서민의 저항 불길은 정권 전체를 불태울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날 전국노동자대회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유일한 노동정책은 노동조합에 대한 혐오 조장과 여기에 기초한 노조 때리기와 노조 배제뿐”이라며 “사회적대화는 실종됐고, 노동개혁의 허울을 뒤집어쓴 노동탄압이 노동자들을 몰아붙이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노조법 제2‧3조 개정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과 최저임금 인상 △공적연금 일방적 개악과 공공부문 민영화 및 구조조정 저지 △중대재해처벌법 개악 저지 △공무원‧교원 정치기본권 보장 및 공무직 노동자 차별 철폐 등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