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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산재노동자의 날 추모제 개최/

노총은 4.28일 제9회 산재노동자의 날을 맞아 서울 보라매공원 산재희생자 위령탑 앞에서 산재희생자추모와 노동건강권 쟁취를 위한 추모제를 개최했다.

장석춘 노총위원장은 추모사에서 “연간 10만여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를 당하고 2천5백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정부가 기업활동지원을 위해 산업안전보건 규제완화의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면서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규제완화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결의문 채택으로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모든 활동과 노력을 현장에서 조직해 나갈 것 △산업안전보건 규제완화 저지를 위해 총력 투쟁할 것 △정부가 산재예방을 위한 행정감독 확대 및 엄격한 법 집행을 통해 산업재해를 줄여나가기 위한 행정역량 강화할 것을 촉구 △산재노동자의 원직복직과 재활, 생활과 요양의 충분한 보장을 위한 노사정 공동노력 촉구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확보하기 위한 국제노동기준에 조속한 비준 촉구 등을 결의했다.

산재노동자의 날은 1993년 태국의 장난감 회사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188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것을 추모하기 위해 1996년 4월 28일, 전 세계의 노동계 대표들이 촛불집회를 개최하였으며, 이후 국제자유노련이 이날을 산재노동자의 날로 지정한데서 비롯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