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노조, 무기한 전면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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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인상과 고용안정 등을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는 벽산노조(위원장 한기열)가 10월 14일 오전 7시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14일 익산, 영동, 음성, 여주, 화성 등 5개지부 총파업투쟁을 전개하고, 210여명의 조합원들을 익산공장에 집결시킨 가운데 조합원교육과 노동 문화제 등 파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총파업 결의를 다졌다.
노조는 임금 7%인상과 고용안정, 정년연장(55세를 58세로)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는 3%인상외에는 수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15일, 노조는 익산공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개최하고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한광호 연맹위원장을 비롯하여 조계환 사무처장, 이준희 조직강화실장 등 연맹 사무처 동지들이 참석했다. 또한 고진곤 전북 본부장, 진경섭 경기동북부 본부장, 한기수 충북 본부장, 한왕엽 전북노총 의장, 김한성 충북노총 의장, 전북지역 대표자 등이 참석하여 강력한 연대의 의지를 확인했다.
한기열 벽산노조 위원장은 출정사에서 '회사는 교대제 변경, 외주, 인원 축소 등 단협을 위반하면서까지 조합을 자극하며 조합과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불성실한 교섭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우리 벽산노동자의 끓어오르는 분노가 일터에서 사라질 때까지 투쟁할 것이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연맹 한광호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회사의 불성실교섭과 노조를 말살하려는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우리노동자는 분연히 떨쳐 일어날 수 밖에 없다'며 '한기열 위원장을 중심으로 조합원 동지들이 일치단결하여 정당한 요구를 기필코 쟁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광호 위원장은 '벽산노동자의 투쟁에 단결과 강고한 연대를 통해 이번 파업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조직적으로 결합하고 총력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한왕엽 전북노총 의장도 '단결과 연대로써 이번 파업투쟁승리를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연대의 의지를 밝혔다.
참석한 210여명의 조합원들은 파업투쟁승리를 위해 한치의 흔들림없이 강력히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결의문을 채택한 뒤 익산공장에서 익산종합운동장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